12월 출산을 앞두고 깨끗하고 좋은 물로 아기를 씻기고 싶어서 필터샤워기로 바꿔봤어요 

남편과 저만 사용할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석회성분이나 중금속, 녹물 등을 제거해서 수질이 개선된다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집에 와서 거의 매일 같이 목욕을 할 텐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기는...소중하니까요 ㅎㅎ 

일반 샤워기와 비교해서 사용해보니 아무래도 필터를 장착하고 샤워기헤드도 넓어져서 그런지 무게는 조금 더 나가는 것 같았어요 

샤워기 물도 미세분사처럼 분산되서 나오더라고요 처음 사용했을 때는 물살이 너무 약해진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기 목욕 시킬 때 쓰기에는 샤워기물에 직접 닿아도 아프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항상 샤워할때 샤워기로 세수를 하는데 (피부 안좋은 습관이라고 하죠 ㅠㅠ) 샤워기 교체하고 나서는 얼굴에 자극이 덜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샤워기로 세수하는 습관은 안 고칠 건가봐요....ㅎ 

일주일 이상 사용하다 보니 샤워필터의 색이 정말 변하더라고요 

아... 이런 걸 모르고 우리는 그냥 쓰고 있었구나 ㅠㅠ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샤워필터의 색이 금방 바뀌는 것 같았어요 그만큼 이물질들이 많았다는 얘기겠죠?! 

이걸 모르고 그냥 쓰고 있었다는 게 생각만 해도 끔찍 ㅠㅠ 

샤워헤드 무게가 무거워진 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서 인지 샤워기를 떨어뜨려도 샤워호수가 막 지멋대로 돌아다니고 하지 않아요 

그냥 그 자리에서 물만 뿜고 있더라고요 일반 샤워헤드였으면 여기저기 사방팔방 튀고 난리였을텐데 천만 다행이었던 느낌 

그래서 오히려 아기가 왔을 때도 혼자 아기를 컨트롤 하기 힘들 때 샤워헤드가 무거운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막 엄청 무겁지는 않아요, 일반 샤워기가 너무 가벼웠어서 살짝 무거워진 느낌이었어요 

샤워헤드가 조금 무거운 건 다이소에서 저렴이 부착 거치대 설치해서 해결했어요 

아기 목욕할 때 쓰기 편한 위치로 거치대 옮겨가면서 사용하려고요 신생아 때는 샤워기로 바로 씻길일은 없겠지만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는 거죠 ㅎㅎ 

주변에 보니까 아기가 큰 일보고 나면 샤워기로 바로 엉덩이 부분 씻겨주고 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샤워기 바로 사용하면 편할 것 같았어요 

손잡이 필터는 2~3개월에  한번 교체/ 헤드 필터는 6개월이라고 하니까 조리원에 갔다가 아기가 올 때쯤 한번 교체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때쯤이면 1월이 다되었겠네요 벌써 설렘 설렘 

필터에 물방울 부분 보면 필터 교체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까, 굳이 날짜 체크를 하지 않더라도 쉽게 알 수가 있어요 

샤워기 교체하는 것도 어려울 줄 알고 남편한테 맡겼는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게 교체를 하는 거 있죠 

물론 간단한 거 알았어도 남편을 시켰겠지만ㅎㅎㅎ 간단하게 하는 거 보고 아~ 쉬운 거구나 했습니다 

이제 출산해도 마음 놓고 아기를 씻겨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산 앞두고 육아템으로 필터샤워기 교체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남들이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제가 만족한 부분 다시 정리하자면 

- 교체하기가 너무 간편하다, 설명서 안봐도 될 정도로! 

- 샤워헤드가 넓어 물이 분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물살이 부드럽다 (아기 있는 집 추천/샤워기로 세수하는 사람 추천) 

- 샤워헤드 무게가 있어서 샤워기를 떨어뜨려도 물이 사방팔방 널뛰지 않는다 

- 교체시기를 쉽게 알 수 있어서 크게 따로 체크할 건 없다 

- 샤워필터 색이 변하는 걸 보니, 중금속, 석회성분, 녹물 등이 잘 걸러지고 있다 

구매하실 분들 참고하시면 좋겠네용